베짜기의 準備 過程中 베날기부터는 各種 織物이 거의 同一하고 실을 準備하여 베틀에 올려 베를 짜는 過程은 어느 직물이나 모두 동일하므로 무명의 베짜기 과정에서 베틀[織機]의 構造·部分名稱 및 그 役割을 살펴보고 麻織物·絹織物에서는 실의 準備過程까지만 說明하기로 한다. 以上 베짜기 過程에서는 베틀의 構造와 役割, 날실[經絲]의 준비, 베짜기 過程으로 나누어 說明하기로 한다.

1.베틀의 構造와 役割
우리나라에서는 三國時代에 이미 여러 가지 生活道具와 服飾資料의 基本的 形態가 形成되어 朝鮮時代에 이른 것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이때 이미 傾斜形 織造機, 즉 오늘날 農村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과 거의 같은 베틀이 使用되었다. 베틀은 여러 가지 道具와 附屬品으로 組立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그 作用을 基準으로 하면 베틀 원체[몸통 :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는 베틀다리의 前後方에는 앞기둥이 박혀 있고 그 中央部에는 한 쌍의 베틀다리가 가롯대에 의해 연결되어 있음], 傳力裝置{織布者의 오른쪽 다리를 앞뒤로 밀었다 당겼다 하는 動力이 베틀신으로부터 신끈→신대→용두머리→눈썹대→눈썹노리→눈썹끈→잉앗대→속대를 지나 잉앗실까지 전달되어 잉앗실에 걸려 있는 날실을 아래위로 오르내리게 함], 織布裝置로 區分되며 그 세부적인 裝置과 機能은 다음과 같다. 베틀의 各部 名稱은 지방에 따라 部分的으로 差異가 있으며 名稱中 괄호 안의 것은 地方에 따른 方言 등의 別稱들이다. 部分名稱은 가능한 한 統一된 用語대로 表記하였으나 收錄되지 않은 것이 많았다. 織維工學會의 用語集에 수록된 것은 용두머리·눈썹노리·눈썹줄·잉아·잉앗대·북·북바늘·꾸리·바디·바딧집·바딧집비녀·최활·부티·말코·비경이·베틀신·베틀신끈·베틀신대·뱁댕이·도투마리·사침대 등이다.

(1) 용두머리[용두마리·원산]
베틀의 앞기둥[두개] 위에 걸쳐놓은 圓形 또는 楕圓形의 나무. 여기에 눈썹대·베틀신대를 끼우게 되어 있다.
(2) 눈썹대[나부신대]
용두머리의 양쪽 끝에서 베를 짜는 사람 쪽으로 뻗어 있는 가느다란 막대기 두 개. 눈썹줄로 잉앗대에 連結된다.
(3) 눈썹노리
눈썹대의 끝부분을 말하며 이곳에 눈썹줄이 연결된다.
(4) 눈썹줄[찡가리·눈썹끈]
각 눈썹대에 연결된 끈으로서 잉앗대가 여기에 매달려 있다.
(5) 잉아[잉애]실
잉앗대에 연결된 많은 실고리로서 날실 하나하나를 걸쳐 잉앗대에 連結된다. 용두머리의 動作에 따라 날실을 위로 끌어올리는 役割을 한다.
(6) 잉앗대[잉애대]
눈썹줄과 잉앗실을 거는 나무
(7) 속대
잉앗실 양쪽, 잉앗대 아래에 連結된 나무
(8) 북
실꾸리를 넣고 날실 사이로 오가면서 씨실을 넣어 직물이 짜여지도록 하는 배 모양을 한 나무통
(9) 북바늘
북에 꾸리를 넣은 다음 꾸리가 위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
(10) 꾸리
북 안에 넣어서 씨실을 供給할 수 있도록 감아둔 실
(11) 바디
대오리에 참빗처럼 세워서 두 끝을 앞뒤로 대오리를 대고 단단하게 실로 얽어 만든 것으로 실의 틈마다 날실을 꿰어서 날실을 고르며 북의 通路를 만들어주고 씨실을 織前까지 쳐준다.
(12) 바딧집
바디의 위와 아래에 두른 두 짝의 나무 테로, 홈이 있어 바디를 끼우고 양편 마구리에는 바딧집비녀를 꽂는다.
(13) 바딧집비녀[마구리·꼴드마리·바딧집비네]
바딧집의 머리를 잡아꿰는 가는 나무나 쇠
(14) 최활[치활·췌발·쵀등]
포목을 짤 때 폭이 좁아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가로 넓이를 버티기 위한 나무
(15) 부티[부톄]
포목을 짤 때 베틀의 말코 두 끝에 부티끈으로 매어 짜는 사람의 허리에 두르는 띠. 이것을 몸으로 당기어 날실에 張力을 준다.
(16) 부티끈[부톄끈·개톱대·부탯줄]
베틀의 말코 양끝과 부티를 연결하는 끈
(17) 말코[말쾌·멀코·매듭대]
포목이 짜여져 나오면 감기 위한 대. 이 끝에 부티끈을 잡아매어 몸의 힘으로 날실과 짜여진 포목을 당긴다.
(18) 안을깨[안챈널]
베짜는 사람이 앉는 널판. 뒷기둥 위 베틀다리 위에 걸쳐놓는다.
(19) 뒷기둥[뒷다리]
베틀다리의 뒤를 버티는 짧은 기둥
(20) 다올대[밀대다울대다불대]
날실을 풀기 위하여 앉을개에 앉은 채로 도투마리를 밀어서 넘기는 긴 막대기
(21) 눌림대[눌룸대]
잉아 뒤에 있으며 베날을 눌러 固定하는 作用을 한다.
(22) 눌림끈[눌룸대끈]
베틀에서 눌림대를 베틀다리에 잡아매는 끈
(23) 베틀다리[베틀원채·누운다리·비털체]
베틀 원체를 이루는 것으로 베틀의 무게를 지탱하고 가로로 앞기둥과 뒷기둥에 걸친 한 쌍으로 이루어진 길고 굵은 나무
(24) 가로대[가리새]
베틀의 두 다리 사이에 가로지른 나무
(25) 비경이[비게미베게미빙어리]
잉아 뒤와 사침대 앞 사이에 있어서 날실이 잘 벌어지게 하는 作用을 한다.
(26) 베틀 앞기둥[앞다리선다리]
베틀 원체를 이루는 것으로 다리 앞쪽에 구멍을 뚫어 박아 세운 한 쌍의 기둥으로 용두머리가 이 위에 걸치게 된다.
(27) 베틀신[지틀신끌신끄실신골신]
용두머리를 돌려 잉아를 잡아올리기 위하여 신대 끝에 신끈을 달고 그 끝에 동인 외짝 신으로 普通 織女가 오른발에 신는다.
(28) 베틀신끈[골신대·신나무끈·끄실신줄]
베틀신대 끝과 베틀신과를 연결하는 끈
(29) 베틀신대[신낭게·신나무·쇠꼬리]
용두머리 중앙 뒤쪽에 박아서 아래로 내려뜨려 베틀신과 베틀신 끈으로 連結시키는 대나무
(30) 뱁댕이[벱뎅이·뱃대·베비]
베매기에 依해 날실을 도투마리에 감을 때 서로 붙지 못하게 사이사이에 끼우는 대가지.
(31) 도투마리
H 形의 널빤지로 되어 있으며 베매기에 依해 날실이 여기예 감긴다. 베틀 앞다리 너머의 머리채 위에 얹어둔다.
(32) 사침대[궁구리대]
두 개의 대나무 꼬챙이로 만들며 베틀의 비경이 옆에 있어 날실의 사이를 떼어주는 作用을 한다.
(33) 젖일개[물줄개]
織造中 날실의 건조를 막기 위해 날실을 축이는 데 쓰는 조그만 막대기

以上 織造에 쓰이는 40餘種의 크고작은 道具와 部品中 바디·바딧집·북 등 세가지만 自家生産이 不可能하여 購入해서 使用하였으며, 바디와 바딧집은 빗을 만드는 사람에 의해 제조되었으며, 당시에는 빗과 함께 봇짐장수들이 팔러 다녔다.

2.꾸리감기
꾸리감기에 필요한 용구로는 부대가 있으며 부대는 점대라고도 하는데 직경이 1Cm, 길이 12-15츠의 대나무 대롱으로 그 한쪽 끝은 실끝을 끼울 수 있도록 Y형으로 가지를 지워 놓은 것이다. 뎅이의 실가닥을 잡아 부대의 Y 形의 가지 部分을 걸어 끼우고 실을 부대의 中央部分까지 옮겨 감기 시작한다. 씨실을 準備하는 것을 「꾸리 겯는다」라고도 한다. 꾸리 감는 方法은 오른손에 잡은 부대 中央部를 중심으로 하여 부대의 兩端을 前後左右로 8字를 그리면서 뎅이의 실을 꾸리에 감는다. 이때 오른손으로는 실이 同一한 位置에 감기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가볍게 꾸리를 돌리고 왼손으로는 뎅이에서 풀려나오는 실을 操縱한다. 꾸리의 크기는 一定치 않으나 한 줌에서 벗어날 程度이며, 한 꾸리로는 보통 직물 4∼5尺을 짤 수 있다고 한다. 準備한 꾸리는 일단 부대 속대를 빼고 실끝부터 물에 넣어 삶은 다음 찬물에 담가두고 하나씩 건져서 북을 넣어 사용한다.

3. 베짜기[製織]
베를 짜기 위해서는 먼저 베틀 원체를 짤 장소[방·마루·헛간 등을 이용하나 韓山地方에서는 모시를 짤 때 특히 봄철의 건조기에는 습도를 알맞게 유지하기 위하여 움집, 즉 땅굴과 같은 지하실을 이용한다고 한다] 에 裝置한다. 一定한 織布場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境遇, 농사철 등 베틀을 使用하지 않을 때에는 베틀을 분해하여 집 뒤 추녀끝이나 소 외양간 추녀 끝에 매달아놓아 保存한다. 組立은 베틀 원체의 앞쪽과 뒤쪽에 두 기둥을 박아 세우고 베틀다리로 連結하고 그 中間에 베틀의 均衡을 잡기 위해 가롯대를 꽂아둔다. 앞기둥 위에 용두머리를 가로지르고 그 앞에는 눈썹대를 꽂는다. 용두머리의 뒤편에는 베틀신을 맬 수 있도록 중간에 베틀신대를 꽂고 그 끝에 베틀신줄과 베틀신[외짝의 짚신 또는 발을 걸 수 있는 고리]을 달게 된다. 베틀이 일단 組立된 後에는 날실이 감긴 도투마리를 베틀 위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앞사침대가 끼워져 있는 날실 사이에 비경이를 밀어넣고 비경이 아래쪽에 있는 날실을 한올 한올씩 잉아걸이를 사용하여 잉앗실에 걸어 잉앗대에 맨다. 그리고 그 좌우 끝을 눈썹대의 끝 즉, 눈썹노리에 눈썹줄을 사용하여 매어서 연결시키게 된다. 이어서 베를 짜는 사람이 앉을깨 위에 올라앉으면서 부티를 작업자의 허리에 두르고 부티끈을 말코에 맨다. 다음 바디에 바딧집을 입혀 바딧집비녀를 끼우고 오른발에는 베틀신을 신고 한손에 바딧집, 다른 한손에는 꾸리가 들어 있는 북을 잡고 베를 짜기 시작한다. 즉, 앉을깨에 앉아 베틀신을 신은 오른발을 잡아당기면 베틀신을 신은 오른발을 잡아당기면 베틀신으로부터 베틀신끈을 통해 베틀신대를 당겨 용두머리가 回轉하고 여기 붙어 있는 눈썹대가 처들리고 이에 따라 눈썹끈이 올라가고 여기 連結된 잉아가 따라 올라간다. 이에 따라 잉아에 끼어 있는 비경이 아래쪽에 있던 날실이 따라 올라가게 되며 비경이 위쪽에 있는 날실 사이에는 북이 드나들 만한 북길[　口]이 생긴다. 이때 베짜는 사람은 먼저 오른손에 잡고 있던 북을 재빨리 날실 사이의 북길에 投入하고 왼손으로 그 북을 받아 북구멍에서 빠져나온 씨실을 팽팽하게 하는 同時에 오른손으로는 바딧집을 잡아당겨 투입된 씨실을 알맞게 쳐서 織前까지 밀어붙이고 그 反動作用을 利用하여 다시 바닷집을 앞에 밀어놓게 된다. 이러한 過程은 現代의 自動織機의 製織工程에서 綜　의 上下運動에 따라 날실이 벌어지는 　口[shed] 형성, 이 　口를 통하여 북이 통과되면서 씨실이 투입되는 북침[picking], 그리고 바디가 저구를 지나 날실 사이를 가로지른 씨실을 織前, 즉 織物이 짜여진 곳까지 밀어붙이는 바디침[beating]의 過程을 거쳐 織物이 짜여지는 것과 같다. 이때 오른다리와 왼손으로는 다음과 같은 動作을 準備하고 있다. 다음에 오른발을 앞으로 내밀면 잉아가 내려가서 잉아에 걸린 날실이 비경이 위로 지난 날실의 아래쪽을로 내려와 새로운 북길이 생기며 여기에 북이 投入된다. 이와 같은 作動이 반복되면서 씨실과 날실이 交叉되어 平組織의 포목이 짜여지게 된다. 처음 직물을 짜기 시작할 때에는 나비를 固定시키기 위하여 지푸라기를 한두 올넣어가며 짠다. 어느 정도 많이 짜서 베짜는 사람의 손이 멀어지면 짜여진 부분을 말코에 말면서 다울대로 도투마리를 돌려 날실을 한 고팽이[도투마리 ; 1回轉] 풀어서 繼續 짜게 된다. 漸次 말코에 감긴 織物의 양이 많아짐에 따라 도투마리가 작아지게 된다. 베를 짤 때에는 양쪽 손을 모두 使用하는데 오른 손으로 바딧집을 칠 때는 힘차게 칠 수 있으나 왼쪽 손은 힘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짜놓은 천이 고르지 못할 경우도 있어 숙련이 되어야만 균일하게 짤 수 있다. 짜는 도중에 날실이 끊어지는 경우에는 눈썹도리에 매달아 놓은 풀솜[누에고치를 잿물에 넣어 삶은 것을 사용]을 조금 뜯어서 잇는다. 날실이 마르면 잘 끊어지므로 때때로 젖일개로 날실의 마른 부분을 축이면서 짜야 한다. 새가 높은 고운 천일수록 자주 젖일개로 날실을 축여야 한다. 짜낸 천은 잿물에 삶아서 헹궤 햇볕에 희게 바랜 다음 옷감으로 쓰인다.

- 전통적인 반상 차림의 규범에 대해 쓴 글입니다. 이자료는 고려대 민족연의 [한국민속대관] 권2에 실린 글입니다. -